의서
동의보감
東醫寶鑑

동의보감은 조선의 의관 허준이 왕명을 받아 편찬한 의서다. 1596년에 편찬을 시작해 1610년에 완성했고, 1613년 내의원에서 처음 간행했다.
편찬과 간행
선조의 명으로 시작된 편찬에는 처음에 허준과 정작·양예수·김응탁·이명원·정예남 등이 참여했다. 정유재란으로 작업이 중단된 뒤 허준이 편찬을 이어가 광해군 2년인 1610년에 책을 완성했다.
완성된 책은 1613년 내의원에서 목활자로 간행되었다. 오늘날 전하는 초간본 계열은 동의보감이 25권 25책으로 편성된 대규모 종합 의서였음을 보여준다.
몸 안에서 치료 수단까지
의학 내용 23권은 다섯 편으로 나뉜다. 내경편 4권은 몸 안의 생리와 장부를, 외형편 4권은 머리·얼굴·가슴·팔다리처럼 몸의 겉에서 구분되는 부위를 다룬다.
잡병편 11권에는 진단과 용약의 원칙, 여러 병증을 모았다. 이어 탕액편 3권은 약물의 성질과 채취·가공·복용을, 침구편 1권은 침과 뜸, 경맥과 혈자리를 설명한다. 이 배열은 몸 안과 밖을 먼저 살핀 뒤 병과 치료 수단으로 나아가는 책의 짜임을 드러낸다.
찾아 읽도록 만든 책
동의보감은 목차 2권을 따로 두고 본문의 관련 항목을 서로 참조하게 했다. 인용한 의서의 이름을 밝혀 독자가 근거가 된 문헌을 다시 찾아볼 수 있게 한 점도 중요한 편집 특징이다.
각 항목에는 병에 관한 설명과 처방이 함께 놓인다. 따라서 동의보감은 처음부터 끝까지 한 방향으로만 읽는 책이라기보다, 필요한 항목을 찾아가며 관련 내용을 함께 살피도록 구성된 책에 가깝다.
동의와 보감
집례는 조선의 의학 전통을 동의(東醫)라고 부를 수 있다고 설명한다. 보감(寶鑑)이라는 이름에는 책을 펼쳐 병의 경중과 예후를 살필 수 있는 귀감으로 삼는다는 뜻이 담겨 있다.
함께 볼 자료
인용한 문헌
3건책 이름의 뜻과 편찬 취지, 전체 배열 원칙을 확인한 원전 자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