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증
건구(乾嘔)
乾嘔
건구(乾嘔): 고전 의서에서 확인되는 병증·소견 또는 의학 개념이다. 연결된 기록은 의서와 조문에 따라 나누어 원문, 번역, 해설을 함께 읽을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의서에서 확인한 원문
상한론 · 궐음병 · 제378조
乾嘔,吐涎沫,頭痛者,吳茱萸湯主之。현대어: 마른 구역질을 하고, 침과 거품을 토하며, 머리가 아픈 자는 오수유탕(吳茱萸湯)으로 다스린다고 기록한다.
해설: 건구(乾嘔)와 토연말(吐涎沫), 두통이 함께 나타나는 징후를 묶어 오수유탕을 사용한다.
상한론 · 소양병 · 제266조
本太陽病,不解,轉入少陽者,脅下硬滿,乾嘔不能食,往來寒熱,尚未吐下,脈沉緊者,與小柴胡湯。현대어: 본래 태양병(太陽病)이었으나 풀리지 않고 소양(少陽)으로 전입된 자가 옆구리 아래가 딱딱하고 가득 차며, 마른 구토를 하여 음식을 먹지 못하고, 왕래한열(往來寒熱)이 있으며, 아직 토(吐)하거나 하(下)하지 않았고 맥이 침긴(沉緊)한 자에게는 소시호탕(小柴胡湯)을 준다.
해설: 태양병에서 소양병으로 전변된 경우의 증상과 그에 따른 처방 원칙을 기술한다.
상한론 · 소음병 · 제317조
少陰病,下利清穀,裡寒外熱,手足厥逆,脈微欲絕,身反不惡寒。其人面色赤,或腹痛,或乾嘔,或咽痛,或利止脈不出者,通脈四逆湯主之。현대어: 소음병(少陰病)에 설사를 하여 곡식이 그대로 나오는 하리청곡(下利清穀)하고, 속은 차고 겉은 뜨거운 이한외열(裡寒外熱)하며, 손발이 차가워지는 수족궐역(手足厥逆)하고, 맥이 미약하여 끊어지려 하며, 몸은 도리어 오한이 없는 신반불오한(身反不惡寒)인 자, 그 사람의 얼굴색이 붉거나, 혹은 배가 아프거나, 혹은 마른 구토를 하거나, 혹은 목구멍이 아프거나, 혹은 설사가 멈추고 맥이 나타나지 않는 자는 통맥사역탕(通脈四逆湯)으로 다스린다고 기록한다.
해설: 소음병의 하리청곡, 이한외열, 수족궐역, 맥미욕절, 신반불오한을 기본으로 하며, 안면 홍조나 복통, 건구, 인통 등의 부수적 징후를 함께 묶는다.
상한론 · 소음병 · 제324조
少陰病,飲食入口則吐,心中溫溫欲吐,復不能吐,始得之,手足寒,脈弦遲者,此胸中實,不可下也,當吐之。若膈上有寒飲,乾嘔者,不可吐也,當溫之,宜四逆湯。현대어: 소음병(少陰病)에 음식물이 입에 들어가면 곧 토하고, 심중(心中)이 온온(溫溫)하여 토하고 싶으나 다시 토하지 못하는 상태가 처음 나타나며, 수족이 차고 맥이 현지(弦遲)한 자는 이것이 흉중실(胸中實)이므로 하(下, 설사시키는 법)해서는 안 되며 마땅히 토하게 해야 한다. 만약 횡격막 위에 한음(寒飲)이 있어 건구(乾嘔, 마른 구토)하는 자는 토하게 해서는 안 되며 마땅히 따뜻하게 해야 하니, 사역탕(四逆湯)이 적절하다.
해설: 흉중실과 횡격막 상부의 한음을 구별하여 하법과 토법, 온법의 적용 가능 여부와 처방 원칙을 기술한다.
상한론 · 태양병 · 제152조
太陽中風,下利,嘔逆,表解者,乃可攻之。其人縶縶汗出,發作有時,頭痛,心下痞硬滿,引脅下痛,乾嘔,短氣,汗出,不惡寒者,此表解裡未和也,十棗湯主之。현대어: 태양병에 중풍(中風)이 되어 하리(下利)와 구역(嘔逆)이 있고 표(表)가 풀린 자는 비로소 공(攻)할 수 있다. 그 사람이 땀이 뚝뚝 흐르고 발작하는 때가 있으며, 머리가 아프고 심하(心下)가 비경(痞硬)하고 가득 차며, 옆구리 아래로 당기듯 아프고, 마른 구토를 하며, 숨이 짧고, 땀이 나되 오한이 없는 자는 표(表)는 풀렸으나 리(裡)가 화합하지 못한 것이니 십조탕(十棗湯)으로 다스린다고 기록한다.
해설: 표증이 풀린 후 나타나는 심하비경(心下痞硬)과 옆구리 통증, 오한 없는 발한 등의 리증(裡證) 상태를 묶어 처방한다.
상한론 · 태양병 · 제158조
傷寒中風,醫反下之,其人下利日數十行,穀不化,腹中雷鳴,心下痞硬而滿,乾嘔,心煩不得安。醫見心下痞,謂病不盡,復下之,其痞益甚,此非結熱,但以胃中虛,客氣上逆,故使硬也,甘草瀉心湯主之。현대어: 상한 중풍에 의사가 반대로 하법(下法)을 썼는데, 그 사람이 하리가 하루에 수십 번이나 있고 곡식이 소화되지 않으며, 뱃속에서 천둥소리가 나고, 심하(心下)가 비비(痞)하고 딱딱하며 가득 차 있고, 마른 구토를 하며, 마음이 번잡하여 편안하지 못했다. 의사가 심하비(心下痞)를 보고 병이 다 낫지 않았다고 여겨 다시 하법을 썼더니 그 비(痞)함이 더욱 심해졌다. 이는 결열(結熱)이 아니라 단지 위중(胃中)이 허하여 객기(客氣)가 위로 역상했기 때문에 딱딱해진 것이므로, 감초사심탕으로 다스린다고 기록한다.
해설: 잘못된 하법의 반복으로 위중이 허해져 발생한 심하비(心下痞)와 역상(逆上)의 경과를 묶으며, 이를 실열로 인한 결열(結熱)과 구별한다.
상한론 · 태양병 · 제40조
傷寒表不解,心下有水氣,乾嘔發熱而咳,或渴,或利,或噎,或小便不利,少腹滿,或喘者,小青龍湯主之。현대어: 상한의 표증이 풀리지 않은 상태에서 심하(心下)에 수기(水氣)가 있어, 마른 구토를 하고 열이 나며 기침을 하고, 혹은 갈증이 있거나, 혹은 설사를 하거나, 혹은 목이 메거나, 혹은 소변불리(小便不利)하거나, 소복(少腹)이 가득 차거나, 혹은 숨이 찬 자는 소청룡탕으로 다스린다고 기록한다.
해설: 표증이 미해된 상태에서 심하의 수기(水氣)와 결합하여 나타나는 기침, 숨이 참, 소변불리(小便不利) 등의 증후군을 묶어 소청룡탕을 제시한다.
문헌에서의 쓰임
원문에서 乾嘔 표기를 포함한 조문을 출전과 번호에 따라 나누었다. 같은 표현이 단독 소견인지, 복합 병증인지, 처방 선택의 근거인지 전후 문맥과 함께 비교할 수 있다.
같은 표기라도 문헌과 문맥에 따라 역할이 달라질 수 있다. 현대 진단명으로 곧바로 치환하지 않고, 후대 주석은 해석 주체와 출전을 분리해 추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