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방
소건중탕
小建中湯
소건중탕은 《상한론》에서 복중이 급하게 아픈 경우 먼저 쓰고 차도가 없으면 소시호탕으로 이어가는 조문, 상한 이틀·사흘 심계와 번증을 다룬 조문에 등장한다. 《금궤요략》의 구성은 계지탕 계열에서 작약을 늘리고 교이를 더한 형태를 보여준다. 후대 의서는 이 처방을 허한 맥과 복통에 우선하는 임시적 보법, 혹은 토혈·복용 후 체통과 같은 다른 맥락의 가감방으로 확장했다.
의서마다 달라지는 소건중탕의 기록
먼저 소건중탕, 다음에 소시호탕
《상한론》 100조는 양맥이 삽하고 음맥이 현하면 복중이 급하게 아플 것으로 보고, 먼저 소건중탕을 준 뒤 차도가 없으면 소시호탕을 준다고 기록한다. 처방명 두 개를 나란히 연결한 이 조문은 소건중탕이 최종 병명에 고정된 처방이 아니라, 맥과 복통을 보고 먼저 시도하는 순서 안에 있음을 보여준다.
후대 《상한론강목》은 척촌맥이 지약하여 혈이 적은 경우에는 풍한의 초증이나 잡증을 묻지 않고 한·토·하법을 삼가고, 소건중탕 또는 황기건중탕으로 먼저 구한 뒤 맥이 회복되면 다음 치법을 시행하라고 정리했다.
심계와 번증의 102조
102조는 상한이 시작된 지 이틀이나 사흘 심중계와 번증에 소건중탕을 제시한다. 100조의 복통과는 다른 조문이므로, 소건중탕을 ‘복통 처방’으로만 축소하면 이 기록을 놓치게 된다. 두 조문은 같은 처방명 아래에 서로 다른 적용 장면이 초기부터 있었음을 보여준다.
작약을 늘리고 교이를 더한 구성
《금궤요략》은 계지 3량, 구운 감초 3량, 대조 12매, 작약 6량, 생강 3량, 교이 1승으로 소건중탕을 기록한다. 계지탕과 비교하면 작약의 분량이 커지고 교이가 추가된 형태다. 처방 이름이 같더라도 문헌별 분량·법제·조제법은 각각의 처방판으로 보존해야 한다.
허한 상태에서 먼저 보하는 후대 해석
《상한론변증광주》는 태양병이 오래되고 음양이 모두 허한 장면에서 소건중탕에 황기를 더해 온경한다는 후대의 설을 인용한다. 이는 원조문의 직접 처방 기록과 후대 가미설을 구분해 읽어야 하는 예다.
《비전증치요결및류방》은 해표약 복용 뒤 표증과 리증은 없는데 체통이 남은 경우를 과도한 발한으로 영위가 불화한 상태로 보고 소건중탕을 제시한다. 상한론의 두 조문보다 뒤의 임상 분류로 이동한 기록이다.
의학입문과 동의보감의 재배치
《의학입문》은 궐음의 사학증이 나지 않고 맥이 지하며 땀이 있는 경우에 소건중탕을, 맥이 삽하고 땀이 없는 경우에 계지마황각반탕을 나란히 배치한다. 소건중탕을 후대의 맥·발한 구분에 넣은 기록이다.
《동의보감》은 토혈을 위실과 허증으로 나누는 맥락에서 허증에 소건중탕에 황련을 더한다고 기록한다. 이것은 상한론의 원방 구성을 되풀이한 것이 아니라 토혈 분류 안의 황련 가미방이다.
의서에서 확인한 원문
상한론 · 복통에서 처방 순서를 정한 100조
傷寒,陽脈澀,陰脈弦,法當腹中急痛,先與小建中湯,不差者,與小柴胡湯主之。 (100)현대어: 상한에 양맥이 삽하고 음맥이 현하면 복중이 급하게 아플 것이므로 먼저 소건중탕을 주고, 차도가 없으면 소시호탕을 준다고 기록한다.
해설: 소건중탕과 소시호탕을 증상명이 아닌 치료 순서로 연결한 조문이다.
상한론 · 심계와 번증의 102조
傷寒二三日,心中悸而煩者,小建中湯主之。 (102)현대어: 상한 이틀이나 사흘 마음이 두근거리고 번거로우면 소건중탕이 주치한다고 기록한다.
해설: 복통이 아닌 심계·번증 맥락의 독립된 적용 조문이다.
금궤요략 · 금궤요략의 작약·교이 구성
[小建中湯方:桂枝三兩 甘草三兩炙 大棗十二枚 芍藥六兩 生薑三兩 膠飴一升현대어: 계지 3량, 구운 감초 3량, 대조 12매, 작약 6량, 생강 3량, 교이 1승으로 기록한다.
해설: 계지탕 계열에서 작약을 늘리고 교이를 더한 구성 골격이 드러난다.
동의보감 · 토혈 분류의 황련 가미
- 成椀有聲者爲嘔成盆無聲者爲吐<入門> - 嘔吐血出於胃實者犀角地黃湯虛者小建中湯(方見虛勞)加黃連主之<丹心> - 千金曰吐血有三種有內衄有肺疽有傷胃內衄者出血如鼻衄但不從鼻孔出是近從心肺間流入胃中或如豆羹汁或如切 血凝停胃中因滿悶便吐或數斗至一石者是也.得之於勞倦飮食過傷也.肺疽者或飮酒之後毒熱滿悶吐之時血從吐後出或一合半升一升是也.傷胃者因飮食大飽之後胃冷不能消化便煩悶强嘔吐使所食之物與氣共上衝蹙因傷裂胃口吐血鮮赤腹亦絞痛自汗其脈緊而數者爲難治해설: 동의보감은 토혈의 허증 맥락에서 소건중탕에 황련을 더한 가미방을 제시한다.
秘傳証治要訣及類方 · 해표 후에 남은 체통
…服溫覆。若的是傷風。有前自汗惡風等証可用桂枝湯。令其熱服溫覆。喘加杏仁一錢。咳加五味子一錢。渴加參半錢。外熱未止者敗毒散。熱而有汗者。敗毒散加桂枝半錢。或陽旦湯。嘔者不宜用桂枝湯。合於本方加半夏一錢添薑煎。此非合病之嘔。系傷寒雜病。即非正傷寒。故可用也。風寒二証。理當發汗而其人虛不可汗者。宜桂枝東加黃耆半錢。若的是傷寒。有前惡寒無汗等証。可用五積散熱服。濃被覆之取汗。喘嗽者。杏子東加麻黃半錢。欲汗而不得汗者。再進。已汗而身熱不退者。參蘇飲。或敗毒散加桂枝半錢。嘔者。養胃湯。此非治合病之嘔。若風寒俱傷。或惡風而無汗。或惡寒而無汗。疑似之間。只宜五積散半帖和敗毒散半帖。名交加散。喘嗽者。小青龍湯。有初得病太陽証具但寒而未即為熱。至一二日後方熱。此傷於寒。若傷風即有熱矣。但寒未有熱者。五積散發汗。有已服解表藥。不惡風。不惡寒。諸表証已罷於裡又未躁未渴小便亦未赤大便如常。獨身熱未除者。宜香蘇飲敗毒散。小柴胡東加桂枝半錢有已服解表藥。証已罷又無裡証。其人體痛不減者。恐是發汗多。榮衛不和所致。宜小建中湯用半濃半薄之桂。해설: 후대 의서는 표증과 리증이 없어진 뒤에도 체통이 남으면 영위불화를 논하며 소건중탕을 배치한다.
의서별 처방 구성
금궤요략의 소건중탕
金匱要略의 小建中湯 처방으로 계지(三兩), 감초(三兩), 대조(十二枚), 작약(六兩), 생강(三兩), 교밀(一升)이 배열된다.
금궤요략 전사본 · 737–741행
금궤요략방론의 소건중탕
금궤요략방론에 실린 소건중탕의 구성 기록입니다. 재료명과 분량, 법제 표기를 이 출전의 원문 순서대로 나누었습니다.
금궤요략방론 전사본 · 579–583행
금궤요략천주의 소건중탕
금궤요략천주에 실린 소건중탕의 구성 기록입니다. 재료명과 분량, 법제 표기를 이 출전의 원문 순서대로 나누었습니다.
금궤요략천주 전사본 · 843–845행
금궤옥함요략집의의 소건중탕
금궤옥함요략집의에 실린 소건중탕의 구성 기록입니다. 재료명과 분량, 법제 표기를 이 출전의 원문 순서대로 나누었습니다.
금궤옥함요략집의 전사본 · 1329–1339행
상한론조변의 소건중탕
상한론조변에 실린 소건중탕의 구성 기록입니다. 재료명과 분량, 법제 표기를 이 출전의 원문 순서대로 나누었습니다.
상한론조변 전사본 · 855–859행
상한론집의의 소건중탕
상한론집의에 실린 소건중탕의 구성 기록입니다. 재료명과 분량, 법제 표기를 이 출전의 원문 순서대로 나누었습니다.
- 계지 桂枝 — 三兩 · 去皮
- 감초 甘草 — 二兩 · 炙○玉函。成本。作三兩。金匱亦然。
- 작약 芍藥 — 六兩
- 생강 生薑 — 三兩 · 切
- 대조 大棗 — 十二枚 · 擘○千金翼。十一枚。
- 교밀 膠飴 — 一升
상한론집의 전사본 · 2159–2161행
출전별 구성에서 보이는 차이
상한론조변·상한론집의에서 2건의 구성 기록을 확인했습니다. 재료와 분량을 합쳐 하나의 표준 처방으로 만들지 않고, 각 기록을 독립적으로 비교합니다.
모든 기록에 공통으로 나타나는 재료는 계지·작약·감초·생강·교밀·대조입니다.
재료의 배열과 분량을 함께 보면 서로 다른 구성 표기가 2가지입니다. 이 차이는 판본·인용 맥락을 더 대조하기 위한 단서이며 처방 동일성 판단을 뜻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