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방
갈근탕
葛根湯
갈근탕은 《상한론》에서 태양병의 항배가 강하고 땀이 나지 않는 조문과, 태양과 양명이 합병하여 스스로 설사하는 조문에 이어서 등장한다. 후대 주석서는 이를 태양의 표증과 양명 경증이 겹친 자리로 정리했고, 다른 문헌은 갈근탕과 가계 처방을 구분하며 적용 범위를 다시 논했다.
의서마다 달라지는 갈근탕의 기록
항배강과 무한의 31조
《상한론》 31조는 태양병에서 목과 등이 당기듯 강하고 땀이 없으며 바람을 싫어하는 경우 갈근탕을 제시한다. 이 조문에서 처방을 가르는 핵심은 ‘항배강’만이 아니라 무한과 오풍이 함께 기록된 태양병의 장면이다.
후대 주석은 양명 경병에 태양의 두통·오한·무한이 남아 있는 경우를 갈근탕 또는 계지가갈근탕의 자리로 분류했다. 이는 원조문을 후대의 ‘재경·재부’ 구분 안에 재배치한 해석이다.
합병과 자하리의 32조
32조는 태양과 양명의 합병에서 반드시 스스로 설사한다고 하며 갈근탕을 제시한다. 31조와 연속해 읽으면 갈근탕은 항배의 강긴뿐 아니라 두 경의 증후가 겹치며 자하리가 나타난 다른 장면에도 배치된다.
계지탕 계열에 갈근을 더한 구조
상한 주석 계열의 구성 기록은 갈근·마황·계지·작약·감초·생강·대조를 공통 골격으로 보여준다. 계지탕 계열의 재료에 갈근과 마황이 함께 배치된 형태로 읽히지만, 문헌별 분량과 법제는 각 처방판에서 따로 확인해야 한다.
현재 추출된 《금궤요략》 구성 구절은 갈근·계지·작약·감초·생강·대조까지만 보이고 문장이 닫히지 않았다. 이를 완결된 다른 구성으로 확정하지 않고, 전사·추출 경계를 재대조할 대상으로 남겨둔다.
후대 의서가 나눈 경계
《상한육서》는 양명의 눈 통증·코의 건조·불면 등을 논하며 갈근탕·해기탕·승마탕 계열을 배치하고, 소양·양명 합병에는 소시호탕에 갈근과 작약을 더한 가감을 제시한다. 같은 갈근이 들어가도 원방과 가감방을 동일하게 다루지 않아야 한다.
《본초사변록》은 양명 증후를 갈근탕에 직접 붙이는 후대 해석을 비판하며, 실제 《상한론》의 갈근탕증과 후대 갈근해기탕의 기록을 구분한다. 이 논쟁은 처방명이 언급된 훟수보다 어떤 증후와 가감 구조에서 언급됐는지가 더 중요함을 보여준다.
동의보감의 갈근탕과 이름 경계
현재 패킷에 잡힌 《동의보감》 구절의 ‘갈근탕’은 황련 가루를 타서 먹는 액체로 기록되어 있다. 맥락상 상한론의 일곱 재료 처방과 같은 조제법이라고 볼 근거가 없으므로, 동음이명 혹은 다른 조제 맥락으로 분리해야 한다.
의서에서 확인한 원문
상한론 · 항배가 강하고 땀이 없는 31조
太陽病,項背強几几,無汗惡風,葛根湯主之。 (31)현대어: 태양병에 목과 등이 당기듯 강하고 땀이 없으며 바람을 싫어하면 갈근탕이 주치한다고 기록한다.
해설: 항배강과 무한·오풍이 함께 배치된 태양병 조문이다.
상한론 · 태양·양명 합병의 32조
太陽與陽明合病者,必自下利,葛根湯主之。 (32)현대어: 태양과 양명이 합병하면 반드시 스스로 설사하는데, 갈근탕이 주치한다고 기록한다.
해설: 31조와 다른 자하리·합병 맥락의 적용 조문이다.
금궤요략 · 금궤요략에 남은 구성 구절
[葛根湯方:葛根三兩(去節) 桂枝二兩(去皮) 芍藥二兩 甘草二兩(炙) 生薑三兩(切) 大棗12枚(擗)현대어: 갈근 3량, 계지 2량, 작약 2량, 구운 감초 2량, 생강 3량, 대조 12매를 적은 구절로 현재 추출문이 끝난다.
해설: 문장이 완결되지 않아 전사본과 추출 경계의 재검토가 필요하다.
상한육서 · 양명과 소양·양명을 나눈 후대 기록
…宜辛涼之劑通表裡,和之則愈矣。若以冬時所用桂枝辛溫之藥通治之,則殺人多矣。曰:辛涼者何?羌活衝和湯是也。兼能代大青龍湯,為至穩。嗚呼,一方可代三方,危險之藥如坦夷,其神乎?但庸俗輩所未知也。過此則少陽陽明二經,在乎半表半裡,肌肉之間,脈亦不浮不沉。外證在陽明,則有目疼鼻干,不得眠之證,脈似洪而長,以葛根湯、解肌湯、升麻湯之類治之。在少陽,則胸脅痛而耳聾,脈見弦數,以小柴胡東加減而和之。(本方有加減法。)此二經不從標本從乎中治。余嘗以小柴胡東加葛根、芍藥治少陽陽明合病如拾芥,但不使世俗知此奇妙耳。過此不已,則傳陽明之本。為入裡。大便作實,其外證悉罷,謂無頭痛惡寒也。脈見沉實不浮,譫語惡寒,六七日不大便,口燥咽干而渴,輕則大柴胡湯,重則三乙承氣湯選用。或曰:邪既入裡而作實,無非大黃苦寒之藥除下之,何其用方之雜 也?余曰:傳來非一,治之乃殊耳。病有三焦俱傷者,則痞、滿、燥、實俱全矣,則宜大承氣湯,濃樸苦寒以去痞,枳實苦寒以泄滿,芒硝鹹寒以潤燥軟堅,大黃苦寒以泄實去熱,病斯愈矣。邪在中焦,則有燥、實、堅三證,故用調…해설: 상한육서는 갈근탕 계열과 소시호탕 가감을 다른 경계로 배치한다.
동의보감 · 동의보감의 다른 조제 맥락
- 治酒積方甘遂一錢爲末以猪槽頭肉一兩細切搗爛和藥末作一丸濕紙裏火煨令香熟取出臨臥細嚼以酒送下[丹心] - 又方黃連酒浸一宿焙爲末以橘紅葛根湯調下一錢[壽域] - 葛花解醒湯常服亦佳[東垣]해설: 황련 가루를 타는 액체로서의 갈근탕은 상한론 처방과 자동 통합하지 않는다.
의서별 처방 구성
금궤요략의 갈근탕
金匱要略의 葛根湯 처방으로 갈근(三兩), 계지(二兩), 작약(二兩), 감초(二兩), 생강(三兩), 대조(12枚)가 배열된다.
금궤요략 전사본 · 204–208행
금궤요략방론의 갈근탕
금궤요략방론에 실린 갈근탕의 구성 기록입니다. 재료명과 분량, 법제 표기를 이 출전의 원문 순서대로 나누었습니다.
금궤요략방론 전사본 · 161–165행
금궤요략천주의 갈근탕
금궤요략천주에 실린 갈근탕의 구성 기록입니다. 재료명과 분량, 법제 표기를 이 출전의 원문 순서대로 나누었습니다.
금궤요략천주 전사본 · 220–222행
금궤옥함요략집의의 갈근탕
금궤옥함요략집의에 실린 갈근탕의 구성 기록입니다. 재료명과 분량, 법제 표기를 이 출전의 원문 순서대로 나누었습니다.
- 갈근 葛根 — 四兩
- 마황 麻黃 — 三兩 · 去節
- 桂 桂 — 二兩 · 去皮○傷寒論作桂枝當補枝字
- 작약 芍藥 — 二兩 · ○趙作三兩非
- 감초 甘草 — 二兩 · 炙
- 생강 生薑 — 三兩 · ○傷寒論有切字
- 대조 大棗 — 十二枚 · ○傷寒論有擘字
금궤옥함요략집의 전사본 · 364–370행
상한론조변의 갈근탕
상한론조변에 실린 갈근탕의 구성 기록입니다. 재료명과 분량, 법제 표기를 이 출전의 원문 순서대로 나누었습니다.
상한론조변 전사본 · 892–897행
상한론조변의 갈근탕
상한론조변에 실린 갈근탕의 구성 기록입니다. 재료명과 분량, 법제 표기를 이 출전의 원문 순서대로 나누었습니다.
상한론조변 전사본 · 3827–3833행
상한론집의의 갈근탕
상한론집의에 실린 갈근탕의 구성 기록입니다. 재료명과 분량, 법제 표기를 이 출전의 원문 순서대로 나누었습니다.
- 갈근 葛根 — 四兩
- 마황 麻黃 — 三兩 · 去節○外台。作四兩
- 계지 桂枝 — 二兩 · 去皮○外台。作桂心
- 생강 生薑 — 三兩 · 切
- 감초 甘草 — 二兩 · 炙
- 작약 芍藥 — 二兩 · ○成本。有切字
- 대조 大棗 — 十二枚 · 擘
상한론집의 전사본 · 851–860행
출전별 구성에서 보이는 차이
상한론조변·상한론집의에서 3건의 구성 기록을 확인했습니다. 재료와 분량을 합쳐 하나의 표준 처방으로 만들지 않고, 각 기록을 독립적으로 비교합니다.
모든 기록에 공통으로 나타나는 재료는 갈근·마황·계지·작약·감초·생강·대조입니다.
재료의 배열과 분량을 함께 보면 서로 다른 구성 표기가 2가지입니다. 이 차이는 판본·인용 맥락을 더 대조하기 위한 단서이며 처방 동일성 판단을 뜻하지 않습니다.